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슈페리어 트윈룸 후기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슈페리어 트윈룸 후기
티끌만큼 남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어디라도 떠날 수 있겠지 했는데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ㅎㅎㅎㅎㅎ
원래도 별 계획 없이 호캉스를 즐겨 다니긴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올해는 유독 더 많이 가게되는 느낌?
이렇게된김에 도장깨기 너낌으로다가 안가본 각종 호텔들 이곳 저곳 다녀보고 있네요
상황은 안좋지만 가격은 넘나 좋아서 맴찢,,,,,
(요즘의 확산세 전이었고, 입/퇴실 시에 열체크 및 방역 지침도 철저히 준수하였습니다)

첫사진인데, 흡사 재난 대책 본부 레포팅 너낌,,,
체크인 시간대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보니 체크인 카운터 아래 연회장 같은 곳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본인 순번이 불리면 올라가서 체크인하는 시스템
(체크인하면서 본인이 자가격리 비대상자라는 확인서를 써서 제출해야함)
일부러 한시간 정도 더 늦게 가긴했는데, 일찍가나 늦게가나 똑같긴 했을듯
코로나 환경에서는 계속 이런 프로세스로 진행될것 같으니 이용에 참고하세용

인고의 시간 끝에 약 한시간정도 기다려서 들어간듯
연회장 대기상태 그대로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체크아웃 할뻔?
체크인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레이트 체크아웃으로 서비스해주셨네요 (오후 2시)
덕분에 매우 여유롭게 잉여칠 수 있었음 후후후
일단 전체적인 룸 분위기는 이렇구요
꽤 연식이 된 호텔이라그런지 중후한 느낌이 들기는 함
아, 저희는 슈페리어 트윈룸으로 1박 2일 예약했네요

그래도 전체적인 공간이 꽤 넓고, 테이블 두개있는건 매우 좋은듯
공간 활용도가 굿굿
근데 생각해보니 저 소파 의자에는 한번도 안 앉았던것 같네
ㅎㅋㅋㅋㅋㅋㅋ

룸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잔디같은 초록색 바닥은 너무했짜나,,,
뭔가 거대한 펠트지 깔아놓은 느낌
ㅋㅋㅋㅋㅋ
벽지는 소나무인가 뭔가 침엽수같은데 문지르면 피톤치드 나올것 같음


어쨌든 트윈룸이라 정갈한 침대 두개에다가
호텔 특유의 그 서걱거리는 베딩이 완벽하게 구축되어있었음
(갑자기 호평중)
아 호평중 죄송하지만 조명은 큰 기대 안하심이 좋을듯,,,
오락가락 왜이러냐 인성에 문제있냐

그리고 요렇게 벽걸이 티비 하나 있구요
티비 밑 테이블에 놓여있는 책자 보니까 갑자기 생각났는데
룸서비스 메뉴가 굉장히 다양하더라구요
다양한만큼 비싸긴 하지만, 난 정말로 한발짝도 움직이기 싫다거나
생각없이 돈쓰는 기분이 뭔지 알고싶으신 분들은 몇가지 주문해보시기를,,
주문해보시고 저한테 후기좀 알려주세요

탁자에 피트니스 클럽, 수영장 등 실내 부대시설 이용 관련 안내문도 있었네요
수영장은 씻고 옷챙기고 어쩌고저쩌고 하는게 귀찮아서 아예 생각도 안했고
피트니스라도 이용해볼까 했는데, 개인 운동복, 운동화 지참해야된다길래 이마저 포기
이런데 와서는 부지런히 움직일 생각 하면 안됩니다
아무것도 하지말고 룸에서 뽕을 뽑아야함

그리고 침대위에 올려져있던 티비 리모컨
코로나 여파로 리모컨에도 이렇게 비닐 씌워두신듯
맞져,,,,,?
일부러 안벗기고 쓴건데 뻘짓한거 아니기를,,,

이틀동안 아주 그냥 쫙쫙 빼먹은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머신도 한컷 찍어보았슴미다
기본 캡슐 여섯개가 준비되어있는데 룸서비스로 요청하면 또 갖다주심
얼죽아인 본인은 아이스 버켓을 요청해서 아이스로도 잘 타먹었네용
아, 밑에 냉장고 미니바에는 음료수 몇개 등등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긴한데
냉장고 자체는 꽤 크긴 하더라구요
생수도 총 여섯병 정도? 기본 제공되고 추가 요청하면 계속 주십니다
캡슐이 좋아서 그런가 커피도 넘나 맛있었음,,
아오 돈 좀 더보태서 이거살껄
혹시 돌체구스토와 네스프레소 중 고민이신 분이 있다면 네스프레소가 답입니다

옆에는 요렇게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포트와 각종 티류들도 알차게 구성되어있구요
사진엔 없지만 와인잔, 유리컵, 와인 오프너등 있을건 다 있음
우리집 살림살이보다 낫다 진짜로

그리고 입구쪽에 있는 화장실
화장실이 생각보다 커서 넘나 좋았네요
건식인데다가 넓어서 밑에 이불깔고 누워서 자도 될듯

한켠에는 요렇게 욕조도 있고
맞은편에는 샤워부스가 따로 있어요
욕조랑 샤워부스 따로 있는거 넘나 저음

넓직한 세면대와 거울도
깔끔하긴하지만 슬쩍 슬쩍 디테일들이 오래된 느낌이 들긴함,,, 유노?

그리고 각종 어메니티들도 준비되어 있네용
기본템에 더해서 생각보다 세심하게 이것저것 다 갖추어져있는 센스 (쉐이빙키트, 반짓고리, 빗 등등)
호텔에는 잘 없는 칫솔, 치약도 있는점이 킥포인트랄까

창밖은 봉은사 절간 뷰라 괜히 뭔가 홀리해지는 기분,,,,
ㅋㅋㅋㅋㅋㅋㅋ
새벽에 잠깐 잠깨서 보니까 기도드리는 불빛도 보이던데 넘나 예쁘더라구요
색다른 경험이지만 나쁘지 않았던듯

억지로 고개를 더 돌리면 삼성중앙역 뷰도 관찰하실 수 있읍니다,,,
뷰는 딱히 기대할건 없는듯

아 그리고 저희 룸에서 수영장이랑 피트니스 센터가 살짝 보이더라구요
작지만 야외풀도 있고, 썬베드도 있어서 잘 활용하면 좋긴 할듯
(다만 수영장은 대부분 어린이들 차지인듯함,,,)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총평
1. 전체적인 룸 컨디션은 좋으나 다소 올드한 무드가 있음
2. 어메니티나 기본 집기류가 잘 갖추어져 있음
3. 직원분들 서비스가 너무 좋음
4. 코엑스와 붙어있어 접근성이 좋음
그래도 다음번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로 가보고 싶네여
또 열심히 도토리 모아서 꼭 가봐야지